애플의 아이패드 출시를 계기로 최근 터치스크린 모바일 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업체들의 유사 제품 출시도 늘어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이런 관심에 편승해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적할 제품과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휴렛패커드(HP)의 임원들은 수 주일 내에 미국과 대만에서 회의를 열어 ’슬레이트(Slate)’로 명명된 키보드 없는 컴퓨터의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HP는 그동안 슬레이트를 애플의 아이패드가 유사한 제품에 책정한 629달러 이하의 가격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HP뿐 아니라 델과 에이서, 소니의 임원들도 자신들의 제품을 준비하면서 아이패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과거의 태블릿 제품 실패에도 불구하고 앨커미 벤처스로 불리는 비밀디자인 팀을 운영하면서 ’쿠리어(Courier)’로 불리는 2개 화면의 태블릿 제품을 개발 중이다.
쿠리어는 지난해 일부 블로그를 통해 초기 디자인이 유출됐는데 MS가 이 제품을 출시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동안 HP와 MS 등의 업체들이 개발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휴대용 PC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지만, 아이패드의 출시를 계기로 업계에서는 태블릿 제품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발판으로 삼아 내려간 제품가격을 올리고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소니 바이오 PC사업부문의 마이크 애버리 부사장은 본사 경영진과 터치스크린 PC시장에 대해 논의하면서 어떤 제품을 개발할지를 검토 중이라면서 “우리에게 아이패드의 출시는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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