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전자, 연도별 북미시장 휴대폰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연간 기준으로 1위에 올라섰다.
지난 1997년 현지 시장 진출 이후 13년 만이다. 분기별로는 지난 2008년 3분기부터 6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간 선두는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LG역시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6일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4850만대 휴대폰을 출하하면서 25.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모토로라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2008년 3990만대의 출하량과 22.1%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던 모토로라는 지난해에는 3030만대, 16.1%의 점유율로 삼성은 물론 LG전자(3950만대, 20.9%)에게 2위자리도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연간 기준 출하량 4000만대를 넘어서고 시장 점유율 25% 이상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3분기 1110만대로 분기 기준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 1080만대, 2009년 1분기 1140만대, 2분기 1170만대, 3분기 1210만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사상 최대인 1330만대로 6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북미 시장을 세분화해 살펴보면 삼성은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460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25.7%를 기록했고, 캐나다시장에서도 260만대, 시장 점유율 26.3%로 두 국가에서 모두 연간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신영준 차장은 “전 세계 휴대전화 업체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2010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