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 신규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신규 상장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모 시점에 투자했다면 상장일 종가로 파는 전략이 현재까지 보유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09년 신규상장 종목 주가등락’ 현황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13개 신규 상장사의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평균 30.68% 상승했지만, 코스닥시장 53개사는 34.24% 올라 유가증권시장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상장 당일 시초가도 코스피·코스닥이 각 평균 28.56%, 49.76%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코스닥 상장사의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상장일 종가는 시초가 대비 평균 3.11%, 3.34% 올랐다.
공모를 받은 투자자라면 상장일 종가에 주식을 파는 것이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의 종가 상승률은 코스피, 코스닥이 34.37%, 56.45%로 상장일의 시초가나 현재가 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스피에서는 한국전력기술, 코스닥은 중국식품포장이었다. 이들은 지난 11일 종가가 각 6만8400원, 5170원으로 공모가(2만1600원, 1500원) 대비 각각 216.67%, 244.67% 급등했다.
한편, 지난해 신규 상장기업은 전년 대비 22개사가 늘어난 66개사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는 7개 늘어난 13개, 코스닥은 15개사 늘어난 53개 기업이 상장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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