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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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8일 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독일과 손잡고 신성장동력 산업인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방한중인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고 재생에너지·녹색성장 등의 신성장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국제사회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각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데 공조키로 했다.

독일의 경우, 재생에너지 비율이 전체의 10%에 육박하는 등 우리나라보다 앞장서 있고, 우리나라는 리튬전지 등 2차전지 및 IT 분야가 발전해있는 만큼, 공동 연구개발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 정상은 또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서명과 비준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조선·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성공하려면 과학기술에 투자를 많이해야한다.이런점에서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R&D 투자를 GDP의 2%선을 세우고 있는데, 독일과 같은 기술 선진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쾰러 대통령은 “녹색성장이 단지 한 시대의 유행어가 되지 않게 진정성을 갖고 노력해야한다”면서 “이를 위한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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