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연구계 등 전문가들이 세계 최하위를 기록한 소프트웨어(SW) 공학 수준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공학센터(센터장 이상은)는 8일 강원도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0 한국 소프트웨어공학 학술대회(KCSE2010)’에서 고려대·단국대·숭실대·포항공대·서강대·KAIST 등 6개 대학 협약을 맺고 융합SW 현장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SW공학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본지 2월 4일자 2면 참조
국내 SW사업은 산업현장의 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기술개발 등으로 기업에서 SW공학기술 적용이 미흡하고, 최종 제품에 대한 국내외 신뢰가 낮았다.
이에 SW공학센터와 6개 대학은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SW 공학기술 체계를 마련해 기업 수요와 대학 기술 공급 불일치를 해소할 계획이다. 양측은 SW기업의 개발 현장에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국가 SW품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 전기·전자, 금융, 모바일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융합SW공학 요소기술을 개발해 공유한다. 대학에서 배출되는 융합SW 관련 전문 인력도 교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협약을 한 6개 대학은 지식경제부의 지원 아래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SW 공학 핵심 요소 기술을 확보했다.
고려대·단국대·숭실대·포항공대 등 4곳은 지난해 7월 각각 SW공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의료, 전기·전자, 금융, 모바일, 제조분야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SW공학 기술을 개발해왔다. KAIST는 2002년 8월 SW프로세스 개선센터를 열었으며 서강대는 2009년 3월 SW요구 및 검증공학기술연구센터를 개설해 SW공학기술 연구와 전문 인력을 양성 중이다.
이상은 SW공학센터장은 “전통산업 및 신산업 분야에서 SW공학기술 적용 수요가 급증하고 융합SW 현장적용을 위한 새로운 SW공학방법론에 대한 요구가 높다”며 “SW공학센터와 대학이 손잡고 국내 SW공학 수준을 향상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SE2010은 한국정보과학회와 한국정보처리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소프트웨어공학 분야 학술대회로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이상진 지경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 독일 SW공학 전문가 클라우스 슈미트 박사 등 국내외 전문가가 대거 참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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