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경쟁-`현장의 열기` 온라인 타고 고스란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가장 적극적인 포털은 다음이다. 다음은 경기 중계권자인 SBS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고 밴쿠버 동계올림픽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나 여제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등 45명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다. 또 VoD 및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 동영상 등도 마련, 시차에 상관없이 네티즌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경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다양한 스포츠를 인터넷과 모바일로 생중계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 빠르게 이번 동계올림픽 생중계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김영채 다음스포츠팀장은 “이 계약으로 다음은 동계올림픽의 다양한 경기들을 현장감 있게 생중계 하게 됐다”며, “다음은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스포츠 전문 채널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3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이트를 오픈했다. 뉴스와 중계, 대표팀 응원, 갤러리 등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한다. 특히 개막식에 오픈 예정인 ‘김연아 특집 코너’에서는 김연아 동영상 기술 분석과 해당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비공개 화보 등 흥미로운 정보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인터넷 포털로는 유일하게 대한체육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4일 체결하고 밴쿠버동계올림픽부터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네이버는 8일부터 특집페이지를 연다. 12일부터는 SBS에서 단독 생중계하는 모든 경기가 네이버에서 동시 생중계되며, VoD서비스를 통해 지난 경기도 볼 수 있다. 경기 장면 외에도 올림픽 관련 뉴스를 모아볼 수 있으며, 특히 전이경 해설위원과 SBS 이성훈 기자의 칼럼을 통해 전문적인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뉴스를 통해 전달할 수 없는 올림픽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다양한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이크로블로그 미투데이에 올림픽 관련 태그를 모아 이용자가 함께하는 다양한 ‘생각’과 ‘속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집페이지 외에도, 밴쿠버 동계올림픽 관련 콘텐츠 검색을 선보이고, 네이버 메인페이지를 통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 관련 배너를 노출하는 등,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트 역시 동계올림픽 특집 사이트 ‘Go! 밴쿠버’를 오픈하고,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를 선언했다. 특집 사이트에선 주요 뉴스와 VoD, 경기 일정 및 결과, 메달 집계 현황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요 경기는 네이트온 메신저로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싸이월드 선물가게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미니홈피 스킨 및 글꼴 등 디지털 아이템 70여 종도 구매할 수 있다. 네이트는 또 동계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시맨틱 검색에도 적용했다. 간단한 키워드만으로 경기 일정, 종목, 대표 선수 등 동계올림픽의 각종 정보들을 손쉽게 수집할 수 있다. 가령, ‘동계올림픽’을 키워드로 입력 하면 역대 대회, 개회식, 경기 종목, 한국 경기일정 등이 주제어로 제시되며, 즉답으로 바로 확인 가능하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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