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기존 올림픽 관계자에만 제공하던 삼성의 무선 올림픽 정보 프로그램 ‘와우(WOW:Wireless Olympic Works)’가 일반인에게도 선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열기와 감동을 전 세계 스포츠 팬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권계현 삼성 스포츠마케팅 상무(46)는 “밴쿠버 동계 올림픽 전체 테마를 ‘With Samsung Discover your every WOW moment’로 잡았다”며 “삼성은 전 세계 올림픽 팬들에게 감동의 ‘와우’ 순간을 제공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삼성전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맞아 올림픽 홍보관 ‘OR@S(Olympic Rendezvous@Samsung)’를 개관했다. 한국· 캐나다· 미국· 러시아· 중국 5개국 대학생으로 삼성 모바일 익스플로러를 동시에 선발, 생생한 동계올림픽 현장을 삼성 휴대폰으로 취재해 온라인 미디어에 송고할 계획이다. 권 상무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재미와 감동을 나누고자 계획한 것”이라며 “전 세계인은 휴대폰으로 온라인 미디어와 삼성 홍보관을 통해 밴쿠버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전에도 영국 프리미어리즈 첼시 클럽 등을 후원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프로모션’은 중국 시장에서 삼성 브랜드 인지도를 성공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 권 상무는 “당시 삼성 성화봉송 트럭을 타고 넓은 대륙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다”며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이후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올라 삼성 위상이 공고해져 보람이 컸다”고 회상했다.
삼성전자는 이제 올림픽 후원을 통해 ‘단순’ 브랜드 인지도 구축을 넘어선다. 권 상무는 “삼성전자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업 철학을 알리고 동시에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가고자 한다”며 “스포츠에 투여된 팬들의 열정을 삼성 브랜드에 전이해 삼성이라는 브랜드 로열티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삼성은 축적된 노하우와 첨단 마케팅 기법으로 최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했으며 “나아가 한국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동계 스포츠에서도 강국이 부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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