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1, 2위인 대만 TSMC와 UMC가 올해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하더라도 공급 과잉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7일 대만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와 UMC가 올해 12인치 웨이퍼 라인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선언한 가운데, 12인치 팹의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들 양사는 공급 과잉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쉬웨이 선 UM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파운드리 시장만 25% 이상 급성장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검토한 결과 12인치 팹의 양산 능력 확대에 투입하는 15억달러(약 1조7500억원)의 예산은 결코 많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12인치 라인의 증설을 추진해왔던 파운드리 업체들이 핵심 공정장비의 납기 지연 등으로 가동이 미뤄지면서 연내 12인치 웨이퍼의 공급 과잉 가능성은 작다는 지적이다.
TSMC는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41.5%를 12인치 웨이퍼가 차지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올해 12인치 웨이퍼 라인의 생산 능력은 작년보다 10.8%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UMC는 올 1분기 12인치 라인의 생산 능력을 전분기 대비 5.4% 늘어난 8인치 기준 42만8000장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TSMC는 올해 연간 전체 설비 투자 규모를 48억달러(약 5조6000억원)로 책정했고, UMC도 15억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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