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는 시점과 정보가 곧 돈이다. 휴대폰부터 생활필수품에 이르기까지 쇼핑에 유용한 팁을 미리 알아두면 알뜰한 소비가 쉽다. 같은 상품이라도 적기에 구입하면 "돈벌었다" 싶을 정도의 푸짐한 혜택들이 많다. 특히 온라인쇼핑은 주말에 하는 게 상책이다.
주말쇼핑을 하면 가장 혜택이 큰 품목은 단연 휴대폰 등 통신상품. 핸드폰, 집전화 등을 온라인으로 가입할 경우 아예 평일은 피하는 게 좋다. 주중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다지 특별한 혜택이 없다. 서비스회사마다 대리점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정책`이라는 영업지침을 수시로 전달하며 지키도록 강제하는 탓이다. 정책을 어기면 영업정지 등의 엄한 제재가 뒤따른다. 특히 인기상품일수록 관리감독이 심하다.
SHOOP(http://shoop.co.kr) 관계자는 "평일엔 정해진 범위내에서 조합한 상품으로 가입을 받기 때문에 특별한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휴일이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주말엔 대리점 재량으로 사은품을 지급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휴대폰 카페등에선 주말마다 공동구매가 이뤄진다. 주말공구 땐 유심구입비 등을 받지 않아 5만원 안팎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휴대폰과 일반집전화를 묶어서 가입하는 경우 사은품이 최고 30만원 정도까지 늘어난다.
인터넷쇼핑몰 역시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주말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다. 주말마다 ‘노마진’ 출혈경쟁이 되풀이된다. 여기에는 “주말을 선점하는 업체가 평일을 주도한다”는 쇼핑몰간 경쟁논리가 작용한다. 업체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할인쿠폰을 많이 붙여 진행하는 기획전은 눈여겨볼 만하다. 회원가입을 하면 할인쿠폰이 메일로 배달된다. 최근에는 항공권, 숙박권 등 여행 관련 상품이나 외식 상품권, 세탁이용권, 주유이용권 등으로 품목도 다양해졌다. 주말엔 인기상품이라도 15~35% 할인판매를 하는데다, 할인쿠폰을 추가로 사용하면 쏠쏠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TV홈쇼핑은 주말, 월말에 매출을 맞추기 위해 스팟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는 평일 저녁 9시 이후 신선 식품을 10~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백화점은 손님이 한산한 오전시간에 저렴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경기자 ly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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