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대표 김광현)과 코스콤노동조합(위원장 김응석)이 4일 노사관계 선진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는 팀장급 이상 보직자와 인사, 노무, 기획 등 경영지원 관련 업무 수행 직원을 노조원에서 제외해 노조 조합원을 10% 축소하고, 노조의 경영참여 여지가 있는 5개 조항을 삭제·개정하며, 임금 5% 삭감, 연차휴가 의무사용 등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정부의 선진화 정책에 부합하도록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코스콤과 노조는 경영진과 노조간 협의를 통해 차등성과수준 확대 등 임금체계 개편, 인력구조 개선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실시, 연내에 노사관계 선진화 추진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광현 사장은 “이번 합의는 사회에 공헌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노사가 적극 동참한 것”이라며 “회사 발전이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노조가 경영진에 보여준 신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응석 노조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코스콤이 신뢰받고 계속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코스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코스콤은 경영진과 직원의 임금삭감 등으로 절감되는 연간 30여억원을 사회공헌활동 및 신입직원과 청년인턴의 채용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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