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가주대, 송도 캠퍼스 세운다

 미국 남가주대학교(USC)가 오는 2012년 인천 송도에 공대를 중심으로 캠퍼스를 세운다.

 지식경제부와 인천시는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USC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 입주를 확정짓는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LA 현지에서 안상수 인천시장과 배리 글라스너 부총장 간에 이뤄졌다.

 남가주대는 미국 대학 전체 순위 27위, 공대 21위에 오른 대학이다. 특히 3D애니메이션, 건축, 환경, 컴퓨터, 생명공학 등 공학 분야에 강점이 있다.

 대학 측은 오는 2012년 공대를 중심으로 2000여명 규모의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에 입주를 확정한 해외 대학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뉴욕주립대, 델라웨어대, 조지메이슨대에 이어 모두 5개로 늘어났다. 특히 이들 대학 중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뉴욕주립대가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경부는 상반기 한두 대학과 추가로 최종 설립 협약을 체결해 오는 2012년까지 총 10여개 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UC버클리 법대는 오는 5월 인천 송도에서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UC버클리 법대가 해외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 안상수 인천시장이 2일(현지시각) 미국 LA 윌셔호텔에서 UC버클리 법대와 송도지구에 법 관련 교육 강좌인 ‘글로벌 로&매니지먼트’를 개설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UC버클리는 세계 대학 종합순위 39위며 미국 전체 법대 중 6위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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