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오는 2014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공격적인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장기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7300억원·영업이익 880억원, 오는 2014년 매출 5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신사업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고 최고 성능의 조명엔진을 출시키로 했다. 이 회사만의 강한 사내문화 형성을 위한 ‘WT(World Top)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233억원에 영업이익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7.2%, 62.4%씩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7.8%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4534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을 달성해 17년 연속으로 연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훈 사장은 “조명·백라이트유팃(BLU), 휴대폰, 자동차 등 모든 분야에서 매출 고르게 증가해 올해 목표 매출을 돌파하게 됐다”며 “월 10억개 규모의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를 계획대로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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