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회사 간 ‘합종연횡?’

온라인 도박회사 간 합종연횡이 가시화되고 있다.

로이터는 유럽을 중심으로 퍼져있는 온라인 도박사이트들은 2010년을 합병의 해로 두고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른 시일 안에 합병이 확실시되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도박사이트 파티게이밍과 오스트레일리아의 브윈닷컴이 산업 전반의 합병 분위기를 이끌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티게이밍과 브윈닷컴의 합병 준비 소식에 온라인 도박 업계과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제임스 홀린스 대니얼 스튜어드 애널리스트는 “이 둘의 결합은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조합”이라며 “전략적으로 상호보완이 매우 잘된다. 파티게이밍은 매우 좋은 포커브랜드인데다 현금유동성도 뛰어나다. 브윈의 네트워크와 결합하면 시장에 주는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상반기 중 파티게이밍과 브윈닷컴의 합병이 성공하면 888이나 스포팅벳, 플레이테크 등 유명 온라인 스포츠, 포커 도박 사이트의 합병이 속속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래드브록스, 윌리엄힐, 패디파워 등 전통적인 도박회사도 인수합병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온라인 도박게임회사의 임원은 “올 한해가 각 사의 운명을 가를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며 “첫 번째 합병을 시작으로 도미노 효과처럼 모두가 달려들 것이다. 모두가 파트너 없는 회사로 남길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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