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IT 예산 ‘제자리걸음’

컴퓨터월드는 3일 미국 백악관이 연방 IT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한 794억달러(약 91조원)로 제안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사실상 제자리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IT 소비를 데이터센터 통합을 통해 줄일 계획이다. 연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데이터센터는 2009년 기준 1100개로 지난 1998년도 432개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예산안은 “데이터센터를 줄임으로써 정부가 개인 IT 영역에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또 비용과 에너지 소비, 환경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 기관이 IT서비스를 중앙집중화할 것을 제안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중앙집중형 연방 IT서비스는 중복과 낭비, 에너지소비를 감소시키는 한편 설비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보안성을 향상시킨다. 오바마 정부는 이를 통해 10억달러 이상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방부에서는 이미 IT비용을 줄이고 IT시스템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중앙집중적인 IT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애니시 초프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적극적으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웹2.0을 도입할 전망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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