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지식경제부가 자동차, 정보통신, 로봇, 소재 등 11대 산업원천 기술 개발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신성장동력 등 신규과제에 총 3738억원이 지원된다.
지식경제부는 1일 자동차와 정보통신, 로봇, 소재 등 11대 산업 분야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2010 산업기술개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정부는 1조2169억원을 지원하고 이에 대응해 민간이 약 3650억원을 매칭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투자 규모는 정부 출연금의 약 30% 수준을 감안한 예상치다.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 1조4350억원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LED 1627억원, SW·컴퓨팅 1148억원, 정보통신미디어 619억원 등 4대 정보통신 분야에 총 57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정제조기반 1243억원, 산업융합기술 1206억원, 자동차·조선 981억원 등 7대 산업기술 분야에 총 64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신규과제로 지원되는 정부 투자규모는 총 3738억원으로서 이중 녹색기술에 860억원, 신성장동력에 16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신규과제로는 내년까지 소형 전기자동차 양산체제를 조기 구축해 공공기관에 보급할 목적으로 금년 한 해 총 220억원을 투자한다. 또 고에너지 배터리시스템 개발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에선 그린카, 백색가전 등에 적용되어 전기에너지 효율을 30% 향상 가능한 절전형 모터 제어 부품 개발에 5년간 125억원을 투입한다.
또 조명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대 50%까지 절약할 수 있는 초절전형 LED 스마트 조명시스템 개발에 3년간 73억원을 지원한다.
IT 융합분야에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주행제어시스템 개발에 5년간 9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근로자 착용시 최대 4배까지 근력을 증강할 수 있는 로봇개발에 5년간, 125억원을 투자한다. 이 제품이 개발 완료되면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과 재활의료분야로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 11대 산업원천 기술분야 442개 계속과제에 총 84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종료될 과제중 주목할 과제로는 세계 최초 31인치, 40인치 대형 AMOLED TV개발, 4세대 이동통신 시제품 개발, T-50 고등훈련기의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재택형 한의사 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
정부는 오는 3일부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를 통해 올해 신규과제 사업자 신청을 각 분야별로 공고·접수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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