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삼성전자 독일법인에 e메일 한통이 날아왔다.
메일 제목은 ‘삼성 휴대폰 품질에 감탄했어요’ 였다. 독일에 거주하는 토머스 게스씨가 보낸 e메일은 곧 삼성전자 본사 고위관계자에게 전달됐다.
e메일에는 게스씨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딸이 가장 갖고 싶어하던 삼성 풀터치폰 ‘스타(s5230’)를 선물했는데 며칠 뒤 실수로 딸의 휴대폰을 세탁물과 함께 세탁기에 돌렸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게스씨는 세탁기가 멈춘 후 휴대폰을 세탁했다는 것을 알았고 곧바로 배터리를 제거한 후 휴대폰을 증류수에 깨끗이 세척해 히터가 있는 창가에 24시간 건조시켰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을 증류수에 세척하는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건조를 완전히 마친 후 전원을 켜자 별다른 문제 없이 휴대폰이 작동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합성세제까지 스며든 휴대폰이라 작동될 것이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하지 않았던 터라 기쁨은 더했다. 게스씨는 “세탁기 속에서도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삼성전자 기술력에 감탄해 감사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게스씨의 경우는 아주 특별한 사례에 속하는 것으로 물에 빠진 휴대폰이 모두 정상작동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고의 휴대폰 품질 경쟁력을 위해 휴대폰 출시 전 고객이 사용하는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실제로 고온, 저온, 습도, 부식 등의 혹독한 환경시험과 충격, 파손방지 등 내구시험 등 다양한 테스트를 해 정해진 규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시장에 출시를 하지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스타폰은 지난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후 6개월 만에 1000만대 이상을 판 삼성전자의 대표 풀터치폰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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