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아시아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자체 네트워크 장비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파이오링크가 창업 10주년을 맞았다.
조영철 사장(41)은 “10주년을 맞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했다”며 “우리 목표는 2015년까지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아시아 1위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직원들과 ‘신뢰·창의·도전’이라는 행동강령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파이오링크는 지난 10년간 외산 기업과 당당히 경쟁, 국내 1, 2위를 다투는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웹방화벽 시장에서도 톱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레드헤링과 딜로이트의 우수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10기가(G) 웹방화벽과 새로운 플랫폼을 장착한 애플리케이션, 행위분석관재시스템 인프론트(inFRONT)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부분 1위를 달성했다. 웹방화벽 역시 교육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휩쓸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는 네트워크 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매출이 21%나 증가했다.
조영철 사장은 네트워크와 보안이 통합된 신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여기에 제2의 도약을 위해 일본, 중국 지사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일본에만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 100만달러 수출탑도 받았고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됐다. 올해도 일본에서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20% 정도였던 수출 비중도 올해는 3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은 내수보다 이익률이 좋아 회사 전반적인 경영상황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은 “해외 매출을 50%정도로 늘려 2015년까지 아시아 1위를 달성하겠다”며, “한국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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