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선우중호)이 요청한 학부 신입생 정원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세종시 홍보 및 지역민심을 살피기 위해 방문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광주과학기술원이 단기간에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으로 성장했다”면서 “건의사항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우중호 GIST총장은 정 총리에게 “호남권이 매년 배출되는 1000여명의 과학 영재 중 일부만 수용하고 있다”면서 “원활한 대학원생 확보와 투자대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부생 정원(현 100명)을 200명으로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학사를 비롯해 석·박사 과정 등 총 학생정원이 2000명에 달할 경우 교수 대 학생 비율을 1대10으로 유지하기 위해 현 121명의 교수정원도 200명으로 늘려줄 것도 건의했다.
선우 총장은 또 정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설치를 추진 중인 기초과학원의 지원인 2∼3개의 사이트랩(Site-Lab) 유치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어 광주·전남지역 경제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가 다른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블랙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혁신도시법 개정 등을 통해 혁신도시에도 원형지를 공급하고 기업도시와 동일한 세제지원을 한다는 점도 설명하며 혁신도시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도 역설했다.
이날 광주시는 국토 서남권의 거점인 광주가 미래 금융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동북아 상품거래소’ 설립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 연구·개발(R&D)특구 조기 지정 및 육성,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시조성, 신재생 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등을 건의해 정 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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