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수도권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고 지방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방의 수출 증가에도 강원·대전·대구 등 일부지역의 수출 비중은 아직 1%에 머물러 지역간 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지역별 수출현황에 따르면 수도권의 수출 비중은 2000년 전체의 45%에서 지난해 29.3%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출 비중은 다소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호남권이 24.7%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22.4%)·대경권(14.4%)·충청권(13.7%) 순이었다. 지자체별 수출 실적은지난해 울산이 전체의 16.7%로 가장 높았고, 경기(16.0%)·경남(15.0%)·충남(10.8%)·경북(10.6%)·서울(9.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상위 6개 시·도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전체의 78%에 달해 지역별 불균형은 여전히 심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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