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3’용 동작감지조작기(모션컨트롤러)와 콘텐츠를 올 가을에 출시한다. C넷은 소니가 올 봄에 계획했던 모션컨트롤러 출시를 가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모션컨트롤러는 게임유저의 몸짓을 감지해 게임을 진행하는 기기로, 닌텐도 ‘위(wii)’가 이를 게임에 결합해 지난해 시장을 석권했다. 위는 소니 PS3보다 하드웨어 성능이 낮고 게임 콘텐츠가 적음에도 조작이 쉽고 모션컨트롤러로 현장감을 배가시켜 온 가족 게임기로 자리 잡았다.
소니는 올 가을 모션컨트롤러를 북미, 일본, 아시아,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가을까지 콘텐츠를 최대한 확보해 출시 이후 시장반응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PS3용 USB 카메라를 모션컨트롤러와 함께 제공해 동작감지로 느낄 수 있는 게임효과를 크게 살릴 예정이다. 컨트롤러에 달린 카메라는 게임 이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게임을 자연스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히라이가츠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게이머가 PS3 모션컨트롤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타이틀이 충분히 갖춰진 가을로 출시일을 연기했다”며 “현재 파트너사들이 PS3 모션 컨트롤러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게임을 계속 개발 중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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