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키시스템즈(대표 유동준)가 개인용(B2C)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다. 오키는 그동안 조달과 기업 시장에 집중해 왔다. 유동준 사장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조달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유지하고 새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키는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0년 전략 제품 발표회’를 열고 개인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을 공개했다. 국내 시장에 첫 출시한 제품은 보급형 컬러 프린터 2종과 보급형 컬러 복합기 1종, 고급 사양 컬러 프린터 2종 등 총 5개 모델이다. 유 사장은 “보급형 제품이 없어 경쟁 브랜드에 비해 라인업이 다소 취약했다”며 “20만원대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신제품은 모두 오키 독자 기술인 광원을 레이저 대신에 LED를 사용해 ‘LED 프린터 헤드’를 탑재해 훨씬 선명한 색 구현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다. 오키시스템즈는 2005년 10월 국내에서 법인을 설립해 프린터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기록했다. A3 프린터 분야에서는 2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준 사장은 “보급형 제품이 추가된 만큼 올해 매출 면에서 30% 이상 성장을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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