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부문은 LG-노텔과의 협력 관계가 지속될 것입니다.”
최근 노텔의 엔터프라이즈사업부문(NES) 인수를 완료한 양승하 어바이어코리아 사장은 기존 LG-노텔이 담당하던 노텔 사업부문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사장은 LG-노텔이 담당하던 사업부문의 데이터는 LG-노텔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며, 음성부문은 기존 어바이어 사업과 함께 노텔의 보이스까지 통합,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텔의 보이스 부문 협력사였던 ECS텔레콤 등의 협력 채널은 어바이어로 통일된다.
현재 LG-노텔과 이 같은 협력을 위한 최종 협상이 진행중이다. 또 어바이어코리아 내에는 LG-노텔과의 협력을 지원할 별도의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가장 염려하고 있는 노텔 제품군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명확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노텔의 주력 제품은 앞으로도 계속 판매할 것이며 핵심 제품에 대한 투자와 업그레이드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노텔 제품군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고객은 향후 지원에 대한 어떤 우려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어바이어가 지난해 발표한 차세대 통신 아키텍처인 아우라(AURA)가 이종 장비간 통합을 위한 솔루션이기 때문에 기존 어바이어 제품은 물론 노텔 제품군까지 통합 지원, 오히려 고객은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IP텔레포니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인 어바이어가 노텔을 인수함으로써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 사장은 특히 “기존 어바이어와 노텔이 갖고 있던 고객군이 다르기 때문에 인수합병으로 인해 한국 내 고객층이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바이어는 유통, 제2금융권, 서비스 등에 강점이 있었지만 노텔은 제1금융권(은행), 호텔, 학교, 군, 공공, 중소기업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양 사장은 “해외의 경우 노텔의 NES사업 부문 인력이 어바이어로 흡수됐지만, 한국은 LG-노텔이 지사의 역할을 병행해 왔던 특수성 때문에 인적 통합으로 인한 과도기 없이 인수합병 시너지가 바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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