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은 19일 우리나라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 전략에 대해 “매우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UNEP와 세계 물.환경.보건 연구소(GIWEH)는 이날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녹색성장과 물’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한국의 녹색성장 전략과 4대강 사업을 주요 사례의 하나로 제시했다.
UNEP 경제담당관인 무스타파 카말 구예 박사는 녹색경제 투자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1990년대 들어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을 중단했는데, 녹색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향후 5년 간 600억 유로(약 100조원)에 달하는 의욕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했다”며 “한국정부가 녹색성장 전략에 매우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 따라 5년간 107조원을 투입하는 그린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적극 평가한 것이다.
구예 박사는 또 UNEP는 녹색경제에 국내총생산(GDP)의 1% 투자를 권장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2%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UNEP는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전략과 관련해 비중있게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아 예정보다 대폭 축소했다.
이와 관련해 구예 박사는 “2월 말 최종 보고서가 마무리되는 만큼 미리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녹색성장 전략을 놓고 한국 사회 내에서 여러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니달 살림 GIWEH 소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소개하면서 “4대강 살리기는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인 화두에 있어서 물과 관련된 첫 모델”이라며 “4대강 사업은 한국을 위한 기회이자 국제사회에서 수자원 문제를 부각시키는 원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람사르 사무국 소속 생태학자인 루이 영은 토론에서 “4대강 사업이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정부 주도력 못지 않게 지역사회 차원의 의견수렴과 민간 참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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