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120억 달러 시대 연다

   올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에 122억달러를 쏟아붓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8.1% 수준인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을 올해 안에 10%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9일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을 통해 올해 자원 관련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올해 해외 자원개발 투자 계획을 파악한 결과 사상 최대인 120억달러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석유공사는 5∼10만 배럴 규모의 석유기업 인수합병(M&A)에 65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도 쥬바이르·바드라 유전 등 이라크 유전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해외자원개발투자에 11억달러를 투자했던 민간기업은 올해 작년 투자금액의 3배가 넘는 총 39억달러를 투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상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당초 2010년도 목표치인 9.1%에서 10% 이상으로 상향하고 해외자원개발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해외자원개발 융자 예산의 85%를 민간기업에 지원하고 기존의 탐사사업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개발·생산사업 융자 지원 강화하는 등 민간부분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장량담보 융자(RBF)를 도입해 유망자원 개발 기업에 대한 크레디트라인 지원, 융자지원 외에 출자지원 병행 등을 통해 국책은행의 해외자원개발 금융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조3000억원 수준의 수출입은행의 실적을 2013년까지 3조원으로 확대하고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2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공기업 출자 자원개발펀드를 1월 중 추가 조성해 M&A 등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연·기금의 투자도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석유공사의 대형화작업도 계속 추진된다. 석유공사의 출자예산을 지난해 5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해외 석유기업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광물공사 전략광물 생산 광구 매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리튬·희토류 등 6개 광물의 전략광물로 지정해 희유금속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패키지형 자원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지경부와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금융기관과 자원개발기업까지 참여하는 ‘범정부 지원체계’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에너지 분야 R&D 예산 중 해외자원개발 비중을 지난해 7%에서 올해 13%까지 확대하고 자원개발 특성화대학 지원 매칭펀드를 내년까지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

 강남훈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은 “세계경제위기에서 조기 탈출한 우리에게 지금이 해외자원개발의 호기”라며 “기획재정부와 해외자원개발 설비투자에 대한 새액공제 범위를 확대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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