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해 들어 삼성전자는 3% 이상 올랐다.
19일 삼성전자는 최근 급등세에 대한 피로감으로 다소 하락해 82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조만간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는 여전히 뜨겁다.
상반기 중 10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뜨는 종목, 삼성전자가 오를 때 주목해야 할 업체로는 유진테크·신화인터텍·멜파스 등을 꼽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타는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삼성전자의 상승세에는 수년간 지속된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마침내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는 자신감이 반영돼 있다. 가격으로 삼성전자를 밀치던 글로벌 경쟁자들이 나가 떨어지고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만들었다. 여기에 세트부문(TV·휴대폰)의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주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실적 기대감으로 오를수록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후방업체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장비업체를 대표 ‘삼성전자 효과’ 수혜주로 꼽았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의 가장 큰 호재는 반도체 업황 호조”라며 “올해부터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정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의 주가가 삼성전자 주가와 함께 뜰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협력 업체로는 유진테크·테스·AP시스템·디엠에스 등이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마찬가지다. TV판매가 늘고, 덩달아 LCD출하량이 늘면서 협력업체의 실적도 상승할 전망이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올해에도 디스플레이는 증시를 주도할 테마”라며 신화인터텍·동양강철·아이엠 등을 삼성전자 수혜주로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늘면서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공급업체가 주목받는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치스크린 휴대폰 비중이 늘고 특히 정전용량방식이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터치스크린업체인 멜파스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효과가 특정 업종, 특정 업체가 아니라 대형 IT주 전반에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대형 IT주에 골고루 온기가 스밀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대형 IT업체들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LG디스플레이·하이닉스·삼성디지털이미징·삼성전기·삼성SDI·LG이노텍 등 코스피 대형 IT주와 코스닥의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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