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기술로 공공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 장비가 개발됐다.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넥스터치, 경기대학교가 공동으로 270Mbps급 IEEE 802.11n 국산 칩을 이용한 무선랜(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칩세트까지 100% 국산화한 장비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 개발에는 ETRI가 진행한 국산 와이파이 칩세트 개발에 참여했던 넥스터치(대표 이상훈 www.NTnextouch.com)와 경기대 오민석 교수팀이 참여했다.
현재 최종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에 있으며 3월부터 현장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AP는 장비간 통신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AP간 연결을 통해 대규모 무선랜 망인 메시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암호화 모듈을 내장, 공공 무선망의 옥외용 무선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CCTV 및 ITS, VMS 등 유선 네트워크 기반으로만 운영되던 센서 장비에도 무선을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802.11n 무선망 장비에 사용되는 칩세트는 ETRI가 3년여의 연구로 지난 2007년 개발했던 순수 국산 제품으로 기존 칩의 전송속도(11M∼54Mbps)보다 5∼20배 이상 빠른 270Mbps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반경 100m에서 최장 1km까지 무선 전송이 지원된다. 듀얼밴드로 제작돼 20㎒와 40㎒ 대역폭을 모두 수용한다. 칩 생산은 대만의 반도체 제조 전문회사인 PSMC에서 맡는다.
넥스터치 관계자는 “u시티 등 공공 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무선망 장비의 보안인증을 위해 국정원 암호화 알고리즘인 ‘아리아’를 적용했다”며 “조만간 인증을 마치고 상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TRI 이석규 근거리무선전송연구팀장은 “개발한 칩세트를 상용화하는데 보통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넥스터치를 시작으로 국산 칩을 적용한 제품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와이파이 시장에서 빠르게 외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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