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중국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화권을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뉴스위크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리는 중국 정부와 협상을 통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며 “여전히 중국에서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을 고용하고 있으며 중국에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슈미트 CEO는 “우리는 중국에서 떠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중국 당국의 감시에 동조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사업 철수를 거론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이 인터넷을 감시하고 있다는 많은 증거를 확보했고 더 이상 감시를 용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즉 구글이 ‘중국 철수’라는 카드로 중국 정부와 협상에 배수진을 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신들은 슈미트가 중국 정부와 물밑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구글에 정통한 관계자는 “구글의 중국 사무실은 결코 닫히지 않는다”며 “구글은 중국에 계속 남을 것이고 협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구글이 철수 가능성을 밝힌 후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구글은 중국인들을 상대로 우편 마케팅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유급 휴가를 떠났던 구글 중국 직원들 역시 회사로 복귀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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