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같은 시기 유학계의 두 거두인 남명과 퇴계의 저서와 관련 인물 등을 인터넷으로 비교·검색할 수 있게 됐다.
경상대학교(총장 하우송)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국가지식DB 구축사업 중 ‘남명학 관련 고문헌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20일 진주 동방호텔에서 사업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 완료로 남명학 관련 고서 약 700책, 8만면, 1600만자와 고서 해제 220종, 200만자가 남명학고문헌시스템(http://nmh.gsnu.ac.kr)으로 데이터베이스화돼 전국민이 인터넷으로 무료 검색·열람할 수 있다. 이는 전문 연구자가 55년 간 읽어야 할 내용을 단 1초 만에 검색할 수 있는 분량이다.
퇴계와 남명이 500년 만에 인터넷에서 만나는 것도 흥미롭다.
경상대학교는 이번 사업에서 한국고전번역원이 구축한 남명학 관련 고서 약 700만자를 양도받아 재가공한 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구축한 한국인물DB 8만6000명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구축한 퇴계 이황 중심의 영남사림문집도 이번 남명학고문헌시스템에 연계해 원스톱으로 검색·열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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