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이 경쟁력이다] (2)삼양사 울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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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울산공장은 2005년부터 ‘밸류 업 30 (Value Up 30)’ 혁신활동을 통해 노후한 제당농축관을 교체하고 고효율 농축공법인 기계식증기재압축공법(MVR)을 도입하는 등 전사적인 에너지절감활동에 주력해오고 있다.

 생산량은 매년 2∼3%씩 늘고 있는데 에너지 사용량은 줄어들고 있는 공장. 바로 삼양사 울산 공장의 이야기다.

 삼양사 울산 공장은 에너지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003년 23% 수준에서 2008년 32%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꾸준히 원가절감을 실현해 오고 있다.

 지난 2005년 이후 전사적 혁신활동인 ‘밸류 업 30(Value Up 30)’을 적극 추진하면서 에너지절약활동을 위한 에너지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장장과 팀장, 에너지담당이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나온 에너지절감방안은 다시 팀장·팀원 회의를 거쳐 적재적소에 바로 적용된다.

 대표적인 에너지절감 우수사례로 거론되는 ‘고효율 제당 농축공정’도 이렇게 도입됐다.

 1978년 설치돼 노후되고 용량이 작은 농축관을 박막강하형으로 교체해 스팀량을 절감하고 고효율 농축공법인 기계식증기재압축공법(MVR:Mechanical Vapor Recompressor)을 도입해 에너지사용량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이렇게 절감한 스팀금액만 해도 연간 11억7000만원. 늘어난 연간 전력비용 1억원을 제외해도 10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

 폐열회수를 위한 열교환기를 설치해 메인 보일러에서 버려지는 배기가스를 급수에 사용하는 공정도 신설했다. 보일러 급수에 들어가는 스팀 절감은 물론 버려지는 배기가스의 온도까지 낮추는 효과를 유발해 연간 7억5000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삼양사 울산 공장은 또 2007년 집단에너지 사업을 시작하면서 계열사인 삼양제넥스 뿐 아니라 인근 송원산업과 한국보팍터미널에 스팀을 공급해 구입사들이 보일러 설비를 운영할 경우와 대비해 약 12% 정도의 에너지사용량 개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2005년 이후 에너지비용의 15%를 에너지절감활동에 투자한 덕분에 울산 제당공장의 유류원 단위는 2003년 56.8ℓ/톤에서 2009년 현재 41.6ℓ/톤으로 27% 개선됐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정제당업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울산공장은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발적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2006년 환경부와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통합감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고효율 박막 강하형 농축관 및 MVR적용 감축사업’, ‘동부하이텍 황산공정 폐열회수 및 잉여스팀활용 감축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KCER) 1만6340톤을 획득하고 약 76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울산공장은 또 지난해 보조보일러와 재생로에 사용하는 벙커-C유, 보일러 등유를 LNG로 전환한 사업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추가 등록할 예정이다.

 울산공장은 울산광역시의 ‘기후변화협약대응 기업지원사업’에 참여해 설탕제품에 탄소라벨링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가 올해부터 최소 감축목표를 달성한 제품에 대해 실시하는 저탄소제품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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