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스티븐 길 www.hp.co.kr)는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 사업전략인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I)’에 맞춰 스토리지사업을 전개한다.
CI는 컴퓨팅·스토리지·서버·네트워크 등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종전의 인프라 관리체계를 단일화하고, 통합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유연하게 인프라 환경을 조정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의미한다.
한국HP는 이같이 통합된 CI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스토리지 분야의 핵심 키워드로 ‘스케일 아웃’ 플랫폼을 제시했다.
스케일 아웃 플랫폼은 성능과 용량 도입 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향후 증가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따라 거의 무제한에 가깝게 확장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시스템 도입 비용을 절감하고 스토리지를 통합된 환경에서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한국HP의 주요 스토리지 제품인 ‘HP X9000’ ‘HP 레프트핸드 P4000’ 등이 바로 스케일 아웃 플랫폼에 해당한다. NAS 제품인 X9000은 CI 전략의 큰 축인 VRP(Virtual Resource Pools)를 가장 잘 구현한 제품으로 사용자가 통합된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며 자원 이용률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HP는 X9000이 NAS 시장에서 리더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레프트핸드 P4000은 HP 본사가 지난 2008년 말 인수한 레프트핸드의 기술력을 결합해 지난해 내놓은 IP SAN 스토리지다. P4000은 FC SAN과 비슷한 성능을 기존 인프라상에서 구현한 제품이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관리 비용 효율화 효과가 높다.
한국HP는 이들 전략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 NAS 및 IP SAN 스토리지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기존 FC SAN 중심의 스토리지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스토리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한국HP의 구상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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