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 매장 내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가 고객의 성별과 나이, 키를 자동 감지해 원하는 취향의 옷들을 화면에서 추천해준다. 고른 옷이 매장 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가 하면, 디지털 할인 쿠폰을 고객의 휴대 단말기에 실시간 전송해준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의류 등 소매 유통시장에서 이처럼 새로운 소비 풍속도를 만들어낼 ‘스마트 사이니즈’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인텔의 임베디드 칩 기술과 MS의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접목,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지능형 스크린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에 앞서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0’ 행사의 기조 연설을 통해 스마트 사인 기술의 초기 형태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CES 전시회에서는 카메라가 부착된 약 2m 20cm 크기의 양면 스마트 사인 디스플레이 장치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우선 카메라가 고객의 성별과 연령, 신체 크기를 감지한 뒤 양면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 정보와 이미지를 띄워준다. 특히 고객들은 터치스크린이 내장된 투명 홀로그래픽 패널을 통해 필요한 옷의 위치를 알 수 있고, 휴대 단말기에 할인 쿠폰도 실시간 전송받을 수 있다. 인텔과 MS는 올 상반기 중 스마트 사인 기술의 규격을 제정한 뒤 HP·NCR 등이 공동 참여하는 표준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 사이니즈 기술이 오프라인 소매 유통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 젠슨 인텔 이사는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은 점점 더 온라인 쇼핑몰에 입지를 내주는 상황이며, 이제 무엇이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스마트 사이니즈 기술의 정확성과 고객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