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소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이 국내 관련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현지 기업에 20년간 LED조명 기술을 이전해 판매하도록 하는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지엘레페(대표 김희준)는 지난 12일 홍콩 순흥전자유한공사(대표 안인규)와 LED조명 분야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 내달부터 중국 현지에서 LED관련 제품을 본격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엘레페가 순흥전자유한공사로부터 올해부터 오는 2029년 말까지 20년간 기술로열티를 받고, 대신 중국 현지에서는 지엘레페가 가진 LED관련 특허를 공유하는 조건이다.
지엘레페는 모든 라인이 갖춰진 상태에서 정상적인 매출(연간 6000억원 예상)이 발생할 경우 한 해동안 최소 600억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내 중국 52개성에 LED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중국 현지에 2600개의 대리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콩과 광둥성 등 4곳은 오는 2월부터 당장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리점이 모두 구축되면 LED 조명등의 경우 한달에 최소 1000개, LED도로표지판도 최소 1000개씩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지엘레페는 분석했다.
이외 중국 현지 생산에 필요한 자재와 부품은 국내 지엘레페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70여개의 부품소재기업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부품소재 공급으로 인한 부가적인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엘레페가 개발한 LED 조명등은 100여종에 달하며, 조명등 이외에 방열 특허가 있는 방열판, 나노관련 소재 등 LED관련 특허만 3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휘도 LED횡단보도의 경우 일반 나트륨등에 비해 전기 소비량이 최대 10분의 1로 절약되고, 전구의 수명도 7만∼10만시간으로 길어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과도 부합되는 제품이다.
김희준 사장은 “중국외에도 대만·일본·인도·유럽 업체와도 총판계약을 코앞에 두고 있다”며 “LED관련 핵심기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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