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는 컴퓨터 앞에서 손 동작 만으로 화면속의 이미지와 기록들을 움직이는 장면이 나온다.
앞으로 수개월 후에는 이 장면이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쇼의 프라이빗 세션에서 소개된 이 첨단 기술을 소개하면서, “1980년대 초 마우스가 컴퓨터 옆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 휴먼 디바이스 인터페이스에서 가장 의미있는 변화”라면서 ‘제스처 혁명’이라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히타치, 그리고 주요 PC 업체들은 머지 않아 간단한 손 동작 만으로도 TV 채널을 조종하고 컴퓨터 모니터 상의 자료들을 움직일 수 있는 장치들을 시판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신문은 과거에도 이 같은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매우 조잡했을 뿐 아니라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왔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선 보인 기술들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마치 터치폰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로, 공중에서 손으로 간단한 동작을 하면 제스처 카메라가 장착된 TV나 컴퓨터가 이 동작을 읽고 그대로 실행하는 원리다.
특히 이 ‘제스처 혁명’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올해 말께 새로운 비디오 게임 시스템인 ‘프로젝트 나탈’(Project Natal)을 시판하게 되면 절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기 시장을 휩쓸고 있는 닌텐도 위는 고감도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동작을 했을 때 신체의 움직임을 센서가 읽고 스크린 상의 액션으로 나타내 주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나탈은 인간의 몸 외에는 어떤 것도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의 히타치 TV 역시 간단한 손 동작으로 TV를 끄거나 켤 수 있고, 볼륨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채널을 스캔하게 된다.
올해 말이면 인간의 제스처를 인식하는 카메라가 내장된 랩톱과 다른 컴퓨터 들도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NYT는 “이제 최첨단 터치 스크린 방식도 역사속의 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DVD의 뒤로 돌리기, 또는 앞으로 빨리 돌리기 등의 모든 기능들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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