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지난해가 미디어 빅뱅의 단초를 여는 해였다면 올해는 미디어빅뱅을 성공시키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올해는 새로운 방송사가 나올 것”이라며 “30년 방송광고시장의 재편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방통위 주요 목표로 올해 3D TV 시대의 개막을 꼽았다. 통신 분야에서는 완전경쟁 체제 도래와 MVNO가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한두달내 마무리해야 하는 주파수 재배치도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이고, 새로운 통신사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최근 IT 육성 및 활용에 깊은 관심을 피력해 온 정운찬 총리가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흰 범의 기상으로 방송통신산업이 크게 떨쳐 일어서길 바란다”며 “세종시는 과학기술이 문화와 어우러진 미래형 첨단 경제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송통신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이며, 미디어법 개정으로 디지털 통합을 가로막던 낡은 규제틀이 풀리니 방송통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디어 선진화로 도약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역설했다.
정만원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장(SK텔레콤 사장)은 “2010년을 단순한 기술진보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와 산업 전체를 환골탈태시키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방송통신업계 전체는 ‘세상을 극복해 새 길을 개척한다’는 극세척도의 각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규 한국방송협회장(KBS 사장)도 “올해는 미디어빅뱅의 한 해가 될 것이며, 진일보한 융합 기술은 단말과 서비스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방송통신 산업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우뚝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정만원)를 비롯한 16개 방송통신 유관 단체장이 공동 주최했으며,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 엄기영 MBC 사장 등 방송통신업계 관계자들과 나경원 의원, 이용경 의원 등 국회 문방위 소속 의원들, 전현직 장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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