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6세대 LCD 패널 라인의 수율을 97%까지 끌어올렸다. 통상 LCD 양산 라인 수율이 90% 이상만 되면 ‘꿈의 수율’로 평가받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양산 개시 8개월만에 이 같은 수율을 달성해 주목됐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지난해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구미공장의 ‘P6E’ 패널 라인 수율이 97%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P6E는 LG디스플레이의 두 번째 6세대 패널 생산 라인으로 월 6만장 규모의 유리기판을 처리한다. 기판 크기는 1500×1850㎜로 이곳에서 생산된 패널은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 제품에 사용된다. 특히 노트북용 15.4·15.6인치 및 모니터용 18.5·20인치 와이드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용 패널을 주로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 동안 P6E 공장의 수율이 97%를 넘어섰다”며 “새해 들어서는 수율이 98%를 돌파하는 등 극한의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통상 LCD 패널 라인의 수율을 월 단위로 집계하는 가운데 1월 전체 수율이 98%를 넘어설 경우 LCD 업계의 신기원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P6E의 수율 향상은 부품·소재는 물론 장비의 꾸준한 성능 개선을 통한 공정 혁신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LG디스플레이는 P6E와 비슷한 시기에 가동을 시작한 8세대 라인(P8)도 단기간에 최대 생산 캐파에 도달한 것은 물론 90% 이상의 수율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P6E 공장의 총 투자액은 1조3000억원 규모로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의 코터, 컬러필터 공정의 스퍼터, 셀 공정의 커터 등 주요 핵심 장비를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산화 비율은 60%를 넘는다. 특히 장비 설계 시점부터 협력사와 협업하는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