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이후 태어난 이른바 ‘X세대’의 자녀(XD세대)가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전통적인 가족 가치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게임·TV에 빠진 나머지 사회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저간의 우려를 불식하는 조사 결과여서 시선을 모았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월트디즈니가 유럽 전역의 8∼14세 청소년 3020명을 조사했더니, 이들이 인터넷 등 첨단 기술과 전통적인 가족 가치관을 함께 끌어안고 있었다.
‘XD세대’가 웹을 잘 알고(web-savvy),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부모(X세대)처럼 자연스럽게 인터넷을 장난감이자 숙제 해결 도구로 쓰면서 전통적인 가족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월트디즈니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삼아 X세대의 자녀를 XD세대로 규정했다.
빅토리아 하디 EMEA연구소 고위책임(ED)은 이와 관련, “XD세대 청소년은 사회·경제적 쟁점들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깊은 가족 가치관을 가졌다. 또 이미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성향들을 보인다”고 풀어냈다.
월트디즈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 인터넷 키즈(kids)는 인터넷 없는 세상을 알지 못했음에도 오프라인에서 친구와 교제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인기리에 널리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3분의 1이 ‘친구와 대면하는 만남’을 더 즐겼다.
또 열에 일곱이 인터넷을 게임을 하는 데 쓰지만, 59%가 숙제를 해결하는 도구로도 이용하는 등 스스로 적절히 통제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였다.
특히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폴란드 청소년의 사회적 책임 의식이 높아 90%가 “지구를 돌보아야”하고, 74%는 “정기적으로 자원 재활용 활동을 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응답자가 뽑은 상위 5개 직업은 △수의사 △교사 △프로 축구 선수 △의사 △경찰이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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