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러 반발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 11일 발표를 강행하기로 했다.
송석구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민간위원장은 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마지막 회의후 브리핑을 갖고 “세종시를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조성하기 위한 수정안이 완성됐다”면서 “11일 오전 10시 정운찬 국무총리가 직접 발표한다”고 밝혔다 .
정부가 11일 발표할 세종시 수정안에는 관심을 끌었던 삼성·SK·웅진·효성 등 주요 입주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명시됐을 뿐만 아니라,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제도, 연구개발(R&D) 활성화 방안, 자족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송 위원장은 “기업용 부지에 입주할 대상이 3분2 정도 이미 완료됐다”면서 “수정안에는 기업 이외에도 산·학·연이 연계해 연구개발(R&D)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세부 계획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정안을 보고나면 국민들이 세종시에 대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 드레스덴이나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첨단 산업 단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7일 수정안을 검토한 후 반대의사를 밝혔음에도 발표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수정안을 보고 난 뒤 국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것이라고 본다. 국민 여론에 따라 국회도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낙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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