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원장 조기성)은 세계 최대 선박 관련 인증기관인 미국선급협회(ABS: American Bureau of Shipping)로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체보호도장(PSPC)’ 성능 평가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수주량 감소 및 중국 조선업의 맹추격으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호재로 평가된다.
앞으로 미국선급협회는 KTR에서 발급한 선박의 선체 보호 도장 성능 검사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게 된다. 따라서 국내 조선업체들은 굳이 해외 기관을 이용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KTR을 통해 시험·평가를 받으면돼 시간과 비용 면에서 적잖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시험기관 지정으로 KTR은 2008년 한국선급(KR), 2009년 노르웨이선급(DNV)에 이어 미국선급에서도 국제해사기구의 선체보호도장 성능평가 시험기관으로 인정받는 국내에서 유일한 시험연구기관으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선체보호도장은 철판, 용접과 함께 선박의 3대 구성 요소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조선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부문이다. KTR은 선체보호도장은 물론 철판, 엔진, 평형수 미생물 시험 등 조선 관련 핵심 시험·검사를 대부분 수행하고 있다.
조기성 원장은 “KTR의 이번 미국선급 시험기관 지정은 수주물량 감소와 중국업체의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KTR은 이번 시험기관 지정으로 ‘선박조선 관련 세계10대 전문 평가시험기관’ 구현에 더욱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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