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위(Wii)’의 인기가 여전하다.
USA투데이는 닌텐도가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위’ 콘솔 300만대를 팔아치웠다고 6일 전했다.
닌텐도 자체조사 결과와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월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12월에만 ‘위’ 300만대를 팔며 시장에서 아직 건재함을 자랑했다. 특히 최고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있는 11월보다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났다. NPD에 따르면 지난해 10, 11월 두 달간 닌텐도 ‘위’는 미국에서 170만대가 팔렸다.
NPD는 급격한 판매 신장 이유를 “지난해 하반기 가격인하 누적효과와 슈퍼마리오 게임의 부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닌텐도는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경쟁 게임기 신모델이 출시됐던 지난해 9월 199달러로 위 가격을 인하했다. 이와 함께 수십년간 큰 인기를 끈 슈퍼마리오 게임 새 버전인 ‘뉴슈퍼마리오브라더스’를 지난해 11월 15일 출시한 뒤 1개월만에 미국에서만 400만개를 팔았다.
NPD는 “이달 중순 확실한 판매 수치 결과가 나오지만, 이대로 확정된다면 위가 기대 이상 급성장한 것”이라며 “위와 함께 닌텐도 ‘DS’도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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