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설에 도로는 그야말로 스키장과 다를 바 없다. 도로에서 유유자적하게 스노보드를 즐기는 남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10년 만에 내린 폭설로 시야가 가려져, 눈을 뜨고 제대로 걷기도 힘들다. 항상 차들로 빽빽한 서울 강남구 도로 한복판, 폭설 때문에 차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한적한 도로 위로 스노보드를 즐기는 한 사나이가 눈에 띈다. 하늘에서 내린 눈을 지나가는 차들이 다져주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도로는 천연 스키장이 됐다. 엊그제까지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즐겼다는 청년은 스키장 눈보다 이곳의 눈이 더 부드럽고 좋다며 도로 한복판 스노보드를 즐겼다. 옆의 차는 쏟아지듯 내리는 눈에 갇히고, 오토바이들도 살금살금 기어가는 한편, 스노보드를 즐기는 남자는 신이 났다. 평평한 도로라서 스노우보드의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을 땐, 위아래로 발을 쿵쿵 굴러주면 미끄러지듯 잘 내려간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서울 도심의 등을 긁는 스노보드 때문에 서울이 시원해졌겠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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