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열 대기업 CEO들은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4일 신년사를 통해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 혁신에 나서자고 잇따라 밝혔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그동안의 성공 체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새해 환율 하락과 중동·중국의 신증설 물량 확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핵심 사업 1등 추구 △고객가치 혁신 △글로벌 조직역량 강화 세가지 경영과제를 제시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관련 설비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를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미 추진 중인 스마트 그리드를 필두로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및 신재생 에너지, 지능형 건물과 자원 재활용 사업 등 각 분야에서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철강·금속, 농생명, 전자·반도체 등 7대 사업에서 세계적 브랜드를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국내 시장 중심에서 탈피, 세계 시장으로 시야를 넓히고 의식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의적이고 경제적인 사고로 변화해야 한다”며 “7대 사업은 세계적인 전문기업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경영 선포식’을 열고 2020년까지 지난 2005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반 이상(원단위) 줄이겠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이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설비 도입 △친환경 공정 혁신 △협력사 녹색 공급망 관리 △탄소 상쇄 프로그램 확대 등 4대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황백 제일모직 사장은 신년사에서 “첨단소재 기업으로 제2의 변신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창조형 사업구조를 정착시켜 패션, 케미칼, 전자재료 등 10년 단위의 기업 변신을 거듭해 온 제일모직의 차세대 성장을 실현하자”며 올해 경영방침으로 ‘차세대 성장과 창조가치 실현’을 제시했다. 또 3대 실천과제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불확실성 대비 △사업부문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세대 신수종 사업 육성을 내놓았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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