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젊은 기업일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주가 비교가 가능한 9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창립 연도에 따른 연간 주가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설립 10년 미만인 111개사의 주가가 지난해 평균 86.1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54.67%인 점을 감안하면 31.46%포인트에 달하는 초과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이어 설립된 지 10~20년 된 ’유년 기업’ 467개사의 주가도 평균 83.27% 상승하며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에 반해 설립 20~30년 된 ’청년 기업’ 228개사는 평균 65.37% 오르는데 그쳤고, 30~40년 된 ’중장년 기업’ 116개사는 52.45% 상승하며 지수 등락률을 밑돌았다.
또 40~50년 된 ’장년 기업’과 50년 이상의 ’장수 기업’은 각각 49.67%, 36.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설립된 지 오래된 기업일수록 낮은 수익률을 나타낸 셈이다.
지난해 주가 상승률 상위 1~10위 종목도 모두 젊은 기업들에서 나왔다.
작년 주가상승률 1위와 2위 기업인 다날(1,436.25%)과 케이디씨(1,382.11%)는 각각 1997년과 1991년 설립된 업체로 ’유년 기업’에 속한다. 1999년 설립된 이엘케이와 덕산하이메탈도 각각 856.78%와 750.16% 올랐다.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어린’ 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2007년 4월 설립) 역시 308.5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방산업의 호조 속에 코스닥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3D와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관련 종목들의 경우 첨단산업 특성상 설립 10년 이하의 신생기업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장수 기업보다 리스크가 큰 신생 기업에 주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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