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남는 컴퓨팅 자원을 경매를 통해 되팔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자가 일방적으로 정하던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요금체계가 필요한 만큼만 값싸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재탄생하게 됐다.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각) 서버 자원을 임대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EC2(Elastic Compute Cloud)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가상 서버 용량을 경매할 수 있는 ‘스폿 인스턴스(Spot Instance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C2 이용자들은 이 e베이 스타일의 서비스를 통해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서버 자원을 경매에 붙여 이를 다시 판매할 수 있다. 기존 EC2 서비스 가격이 고정적인 데 비해 스폿 인스턴스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EC2에서는 시간 당 8센트에서 3달러에 이르는 고정 가격이 부과되지만 스폿 인스턴스에서는 입찰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다.
아마존 측은 “스폿 인스턴스는 소비자들이 아마존 EC2를 이용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남는 컴퓨팅 자원을 파는 고객이나 입찰을 통해 컴퓨팅 자원을 구매한 고객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효율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일시적으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작업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가동할 필요없이 자원 이용 시간이 탄력적인 사진 및 비디오 파일 전환, 3D 전환(랜더링), 재무 모델링과 분석, 웹 크롤링 작업 등에 유용하다고 소개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용 중 긴급하게 추가 컴퓨팅 용량이 필요할 때 경매를 통해 신속하고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수요와 공급에 기반한 진정한 시장 가격으로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IT전문지 IT프로포털은 “아마존은 현명한 움직임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면서 “다른 업체들 역시 이런 서비스를 따라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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