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기후회의에서 교토의정서 연장과 새로운 협약의 도출이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가 미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가 비준하는 새 협약을 원하고 있고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연장하는 것은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하에서 이뤄진 투자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보 데 보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10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연장하는 협약과 새로운 내용의 기후변화 협약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토의정서의 경우 중국과 미국이 가입하지 않아 반쪽짜리 협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새 협약은 충분히 많은 국가가 비준할 때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연장하는 것은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하에서 이뤄진 투자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며 교토의정서 연장 필요성을 언급했다.
데 보어 사무총장은 그러나 선진국들이 내놓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EU의 제안이 개도국들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이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 큰 폭으로 감축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존 케리 의원(민주), 리버맨(무소속), 린지 그레이엄(공화)의원 등은 같은 날 온실가스 배출을 오는 2020년까지 2005년 기준 17% 감축하고 원전 건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연안 및 대륙붕 지구에 대한 석유와 가스 탐사를 허용하는 내용의 기후변화법안 타협안을 공개했다. 타협안은 앞서 상원 환경·공공사업위원회가 마련한 관련 법안보다 온실가스 감축 규모를 20%에서 17%로 완화한 것으로 하원이 통과시킨 법안 및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과 유사한 것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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