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투자 부문에서도 IT(정보기술)과 자동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1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상장사 558개사의 유.무형자산 취득으로 인한 현금순유출액은 35조2천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감소했다.
대략 유형자산은 설비투자를, 무형자산은 개발비를 뜻한다고 볼 수 있는데, 유.무형자산 취득에 따른 현금순유출액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산업활동 관련 투자를 꺼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5대 그룹 계열사의 유.무형 자산 취득에 따른 현금순유출액의 감소율이 14.1%로, 경제활동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기업의 투자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올해가 사상 최악의 경제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작년 대비 투자 감소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분기별 추세를 보면 5대 그룹은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보였다. 1분기 5조5천778억원에서 2분기 5조6천979억원으로 2.2%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 5조9천322억원으로 4.1% 다시 증가했던 것.
전체 상장사 현금순유출액은 2분기에 3.9% 증가했다가 3분기에 10.7%나 급감한 점을 고려하면 5대 그룹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이중 삼성그룹이 1~2분기 4.0% 증가했다가 2~3분기 52.6%나 급증했고,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1.4%, -1.2%로 꾸준한 모습이었다.
이는 올해 들어 IT와 자동차업종이 환율효과와 제품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구조조정 과정에서 반사이익을 얻으며 다른 업종에 비해 빠르게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추이에서 전기전자업종이 1분기 1조8천190억원에서 2분기 2조1천528억원으로 18.4% 늘어난 데 이어 3분기 2조3천557억원으로 9.4% 증가한 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IT의 개별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가 1~2분기 49.7%, 2~3분기 47.2%로 급증세를 이어갔고, LG전자는 같은 기간 34.3%, 5.7%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가 속한 운송장비의 경우 중공업 등의 영향으로 분기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의 대표기업인 현대차는 1분기 3천1억원에서 2분기 3천230억원, 3분기 4천38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HMC투자증권 이종우 센터장은 “투자가 3분기때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이전에 진행된 투자가 올해 2분기까지 완료되고 이어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IT산업은 올해 업황이 좋아 투자가 많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금융위기 과정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 즉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수혜를 본 측면이 있다”며 “수출 대기업이 환율효과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를 늘렸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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