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친숙한 미국 회사에 국가의 문학적 유산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동부 지역 공공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처럼 밝혔다. 거대한 디지털 도서관을 만들려는 구글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혔다.
그는 “내년에 전략적으로 국가 융자금 수십억유로를 투자해 책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제 아무리 친숙하고 덩치가 큰 미국 회사일지라도 상업적 이득을 위해 프랑스 (문학) 유산의 껍질을 벗겨내게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그동안 국제적인 책 디지털화 프로젝트가 프랑스어 문학을 삼키는 것을 피하려 했다. 또 프랑스 고유의 디지털 최우수품을 창조하기를 갈망했다.
특히 유럽연합(EU) 차원의 책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디지털 혁명에 힘입어 21세기 창조적 산업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출판 시장을 주도하려는 구글에 대항하는 프랑스 정부의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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