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PC 구매 비율이 10% 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말 19.5%이던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PC 구매 비율이 11월 현재 28.7%까지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조달청이 당초 예상했던 40%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4년 동안 가장 비중이 높았다.
공공기관에서 중소 PC업체의 선전은 지난 3월 에이텍·늑대와여우·주연테크 등 10개 중소업체가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를 설립해서 전국에 750여 곳에 구축한 공동 AS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영업을 중단한 기업 PC까지 공동 AS망에서 관리를 해 줘 대기업에 비해 서비스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조달청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중소기업 제품 도입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특허청이나 충남도청과 같이 교체 수요의 100%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택한 기관도 등장했다. 반면 교육기관에서 중소기업 PC 도입률은 20%에 불과해 이 분야에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기관 영업에서 가장 힘을 받은 업체는 늑대와여우.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에 따르면 늑대와여우는 공공기관 부문에서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900%에 이른다. 이 외에도 이안피씨, 건우씨텍 등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하며 선전했다.
장정식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사무국장은 “대기업이 공공 시장 영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1년 간 협회의 공동 AS 노력이 인정받았으며 내년에도 비중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이르면 이달 말 AS망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협회와 협의해 지속적인 AS 품질 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조달청을 통한 PC 구매 규모는 5000억원으로 작년 총 구매액 4681억원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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