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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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3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어, 강 행장을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만장일치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지난달 13일 회장 후보추천 절차를 확정했으며 21명의 회장 후보군을 접수한 바 있다. 이후 3명의 최종 면접 대상자를 확정했으나 두 명의 후보(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가 면접에 불참, 강 행장 단독으로 이날 오전 면접이 이뤄졌다.

KB금융지주 측은 “강 후보는 경영능력이 검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 실현가능성이 큰 비전을 제시했고 닥쳐 올 금융대전에 잘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향후 3년을 이끌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 내정자는 이날 추천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장과 행장을 분리할 것”이라며 또한 “회장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금융업계에서는 강 행장이 5년간 성공적으로 국민은행을 이끈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2명 후보가 ‘절차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면접에 사퇴(불참)해 공정성 논란도 끊이질 않을 전망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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