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대표 황호진)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0억원 규모의 라인을 증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MLCC 제품 중 초고용량인 2012 107K, 1608 476K와 초소형인 1005 106K, 0603 105K 생산설비에 집중된다. OLED 휴대폰, DDR3 반도체 모듈, LED조명, 전장용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MLCC 시장 시장 규모는 올해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 스마트폰은 기존 휴대폰 대비 150%, DDR3 반도체 모듈은 기존 대비 200% 수준의 수요가 예상된다. 또 전장용 자동차 시장에서도 MLCC가 적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화콘덴서 측은 “이번 투자로 연간 200억~300억원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MLCC 투자를 계기로 내년부터 리튬2차전지 소재, 슈퍼커패시터, 스마트 그리드 분야 전력용 콘덴서 등에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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