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안드로이드 개발자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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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가 세계 1위를 석권했다.

네오위즈인터넷(대표 허진호, 이기원)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2회 대회(이하 ADC2)’에서 자사가 개발한 ‘씨리얼(Ce:real)’이 1위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자를 유입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북미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의 씨리얼은 트위터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관련 사진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검색어를 넣으면 시리얼 모양에 맞춰 사진이 뜨고, 이를 터치하며 넘길 수 있다. 국제 이슈나 관심사를 사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대표는 “이번 수상과 세이클럽의 성공적인 변신 등 최근 네오위즈인터넷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SNS를 통해 편리하고 쉽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유무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강순권 네오위즈 인터넷 개발1팀장

-안드로이드용 제품을 개발한 이유는

호환성이라는 장점 때문이다. 안드로이드는 개방형 운용체계(OS)다. 애플 아이폰과 달리 구글 라이센싱이 필요없다는 점이 대기업 뿐 아니라 영세업체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안드로이드는 TV, 셋톱박스, 내비게이션는 물론 다양한 모바일제품에 쓰일 수 있다.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개발 초기엔 관련 자료가 아예 없거나 있는 것도 한글로 된 문서는 없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OS소스가 공개돼 있어서 소스분석을 할 수가 있었다. 국내에 안드로이드폰이 아직 안들어왔다는 점도 결정적인 고충이었다. 한국 개발자가 전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을 받지만, 아직 국내 유저가 없는데 어떤 UI를 좋아할지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따랐다.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아이폰 시장은 그대로인데 비해 안드로이드는 급속하게 팽창 중이다. 개발자 커뮤니티 가보면 안드로이드 구인공고 갯수가 아이폰 공고를 앞질렀다. 지금까지는 아이폰이 캐시카우였는지 모르지만 향후 안드로이드가 아이폰, 블랙베리를 제치고 2∼3년 안에 1위 OS가 되리라 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전자신문인터넷과 데브멘토는 이달 17일 학동 건설회관에서 `안드로이드 코리아 2010-돈이 보이는 안드로이드 활용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안드로이드 2.0의 주요 특징과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노하우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대회에서 우승한 강순권 네오위즈인터넷 개발팀장이 발표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참가신청은 행사 홈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kr)에서 하면 된다. e메일 문의 conf@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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